추석 음식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음력으로 8월 15일인 추석 명절은 한가위로 불린다.

한 해의 농사의 결실을 거두며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추석은 가을의 풍성함을 축하하며 조상께 감사를 전하는 날이기도 하다.
추석 명절에는 다양한 전통 음식이 차려지고, 지역에 따라 차려지는 음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표적인 추석 명절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1. 송편

송편은 그해 수확한 햇곡식으로 빚어 만드는 떡으로 추석 명절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이다. 각 가정이나 지역마다 속에 들어가는 재료는 조금씩 다르지만, 쌀가루로 만든 반죽에 콩, 깨, 밤 등의 다양한 속 재료를 넣어 찐 떡이다. 쌀가루에 다양한 곡물을 섞어 넣어 다양한 색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송편의 소에 주로 들어가는 콩이나 참깨는 영양소도 풍부하다.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은 여성에게 좋고, 검은콩을 넣을 경우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을 섭취할 수 있다. 참깨는 비타민, 철분, 칼슘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만드는 방법
1. 쌀가루 반죽 : 쌀가루에 물과 소금을 적당량 넣어 반죽을 만든다. 너무 묽거나 되지 않도록 물의 양을 조절한다. 반죽이 손에 달라붙지 않을 정도로 치대어준 후 10분 정도 상온에 보관한다.
2. 소 만들기 : 참깨와 콩은 볶아서 간 후, 설탕이나 꿀 등을 넣고 하루 정도 냉장 숙성한다.
3. 송편 빚기 : 반죽을 작은 공 모양으로 떼어내 손바닥에 놓고, 중간을 눌러 작은 홈을 만들어 속 재료를 넣는다. 반죽을 접어 가장자리를 꼼꼼하게 붙인다.
4. 송편 찌기 : 찜기에 베보자기를 깔고 송편을 서로 붙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놓는다. 찜기에 물을 붓고, 중불에서 30분 정도 쪄낸다.

2. 전

전은 지역이나 가정에 따라 종류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실파, 버섯, 고기 등을 꼬치에 꽂아 부쳐낸 전과 명태전, 버섯전, 녹두전 등이 대표적이다. 
반찬으로도 좋지만, 가족끼리 둘러앉아 술 한 잔과 함께하기에도 좋은 안주이다.

3. 토란국

토란국은 추석의 대표적인 국물 요리이다. 9월~10월이 제철인 토란을 고기 등과 함께 끓여내며, 맑은 국물과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만드는 방법
1. 토란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다. 
2. 껍질을 벗긴 토란을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삶는다.
3. 소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한다.
4. 물을 냄비에 넣고 물이 끓으면 소고기와 다시마, 무 등을 넣고 센불에서 끓여주다가 국물이 어느 정도 끓으면 다시마와 무를 건져낸 후 더 끓인다.
5. 소고기가 익으면 건져낸 후 식혀서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둔다.
6. 국물은 걸러내서 다시 끓여준다.
7. 국물이 끓으면 무와 소고기, 토란 등을 넣고 국간장을 넣어준다. 국물이 탁해지지 않을 정도의 국간장만 넣어 준 후, 나머지 간을 소금으로 한다.
8. 중불에서 다진 마늘과 파를 넣어 10분 정도 더 끓인다.

4. 제철 과일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인 사과와 배도 추석 상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사과에는 비타민C와 섬유질이 풍부하고, 배는 기관지 등의 목 건강에도 좋다. 

5. 잡채

추석 상에는 물론이고 각종 잔칫상에서도 빠지지 않는 잡채는 당면을 채소, 버섯, 고기 등과 함께 볶아 만든다.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달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열량이 다소 높으므로 과식에 주의하도록 하자.

6. 갈비찜

갈비는 추석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삶은 갈비를 간장양념과 대추, 밤, 은행, 당근 등을 넣어 같이 조리한다. 갈비찜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추석 음식이다.

7. 유과

명절에 빠지지 않는 한국의 전통 과자이다. 쌀가루, 밀가루를 반죽하여, 기름에서 불린 후 쌀 튀밥, 깨 등의 다양한 재료를 입혀서 만든다. 전통 유과는 맛도 좋지만, 색도 고와서 먹기에도 보기에도 좋다.

8. 삼색나물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주로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로 이루어진다. 나물 그 자체로 먹어도 맛있지만, 남은 나물을 활용해서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다.

가을의 풍요로움이 그대로 담긴 한가위 명절, 다채롭고 풍성한 음식들에 즐거움이 큰 날이지만 너무 과다 섭취하여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