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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백서

가을 제철 나물

by 소소한 생활 백서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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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나무의 잎이 다양하게 물들어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다양한 농작물의 수확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제철을 맞이한 다양한 음식들이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나물을 말려서 식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는 가을의 나물은 봄의 나물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가을이 제철인 나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효능은 어떤지 알아보자.

1. 도라지(10월~11월)

‘가을 제철 도라지는 삼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제철 도라지는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도라지의 사포닌(saponin) 성분은 면역계의 작용을 활발하게 해주며 항염 효과가 있다. 도라지는 기관지 건강에 좋으며, 특히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2. 더덕(8월~11월)

더덕은 봄(3월~4월)과 가을(8월~11월) 2번의 제철이 있다.
봄 더덕은 쓴맛보다는 단맛이 더 있고, 가을 더덕은 쓴맛이 더 강하다.
더덕은 인삼과 비슷한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로 해소에도 좋다.
또한 소염작용이 있어 기관지 건강에 좋고 식욕을 증진하며 소화를 돕는다.
더덕에는 이눌린 성분이 많아 혈당을 조절하고 중성 지방과 혈압 상승을 감소시킨다.

3. 시래기(가을~겨울)

시래기는 무청을 말린 것으로 가을, 겨울철 식단에 별미라고 할 수 있다.
시래기는 비타민A와 칼슘,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뼈 건강에 도움을 주고,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식이 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4. 참나물(8월~9월)

참나물은 미나리와 셀러리를 합친 듯한 향이 매력적인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참나물은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을 하며 면역력을 강화해 준다.
참나물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시력을 강화하고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등 눈 건강을 지키는데도 효과가 있다.
칼륨이 풍부하여 평소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이 있다면, 체내의 나트륨 성분을 배출시켜 주는 참나물을 먹는 것이 더욱 좋다.
아미노산 성분도 풍부하여 뇌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5. 갓(늦가을~이른 봄)

갓은 향이 강하고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갓은 비타민A,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비타민C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네랄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강화해 감기와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비타민K와 칼슘도 풍부하여 뼈 건강을 유지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갓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다만, 갓의 매운맛이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6. 가지(여름~가을)

가지는 저열량 식품이면서도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가지는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특히, 가지 껍질에 많이 함유된 나스닌(nasunin) 성분은 뇌를 보호하고 세포의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므로 가지는 껍질째로 요리해 먹는 것이 좋다.
가지의 식이섬유가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소화기 건강을 유지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가지는 솔라닌(solanine)이라는 알칼로이드를 소량 포함하고 있어, 생가지나 덜 익는 가치를 다량 섭취하면 소화 불량이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요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

 



7. 고사리(봄, 가을)

보통 고사리는 봄철에 많이 소비되는 편이지만, 고사리는 봄 고사리, 가을 고사리가 있다.
봄은 새로 자란 고사리가 좋고, 가을에는 성숙한 고사리를 주로 먹는다.
가을에 자란 고사리는 봄철 고사리보다 맛이 더 진하고 깊다. 더 쫄깃하고 씹는 맛이 강해져 찜, 볶음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철분, 칼슘, 비타민B군이 풍부하여 뼈 건강에 좋고, 식이섬유도 많아 소화도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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